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한반도를 전쟁 직전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하며 안보리 긴급소집을 요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자 대표는 서한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 배치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다른 전략자산의 배치로 한반도 상황은 전례없이 불안정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보리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의제로 다루지 않는다면 세계평화를 유지해야 할 책임을 저버리고 미국의 정치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22일 “UFG 연습은 40년째 이어온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며 “북한은 도발적 언행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1976년부터 연례적으로 훈련을 하는 것은 한국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은 UFG를 핑계로 도발적 언행을 하는 대신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쿡 대변인은 북한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 가동 정황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무기 확보 노력을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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