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현지시간) 불거진 건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건강기록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9·11테러 15주년 추모식에서 열사병 증세를 보여 딸 첼시의 아파트에서 휴식을 취한 뒤 밴에 오르는 클린턴의 모습. AP뉴시스

9·11테러 15주년 추모식에서 휘청거리면서 건강 논란이 불거진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현지시간) 주치의 진단서를 공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주치의 리사 바르닥 박사는 “흉부 CT 촬영으로 가벼운, 전염되지 않는 세균성 폐렴을 확인했다”며 “클린턴은 2종류의 백신을 맞았고 현재 항생제 레바퀸에 맞는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주요 수치는 정상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의 건강정보를 접한 의료진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좋음’과 ‘훌륭함’이며, 동년배에 비해 병에 걸릴 위험도 낮다고 전했다. 뉴욕주 마운트키스코의 내과 원장인 바르닥 박사는 2001년부터 클린턴의 개인 주치의를 맡고 있다.

같은 날 트럼프는 유명 방송프로그램 ‘닥터오즈쇼’에 출연해 신체검사 기록을 공개했다. 방송은 15일 방영된다. 닥터오즈쇼 진행자 메흐메트 오즈 박사는 트위터에 “내일 도널드 트럼프가 진료기록을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CNN머니는 트럼프가 오즈 박사에게 1쪽 분량의 신체검사 요약본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체력관리 활동과 식생활 습관 등 건강과 관련한 폭넓은 이슈도 공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왜 여태껏 의료기록을 공개하지 않았느냐”는 오즈 박사의 질문에 “이걸 공개하는 데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지금 여기 갖고 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난주 해롤드 N 본스타인 박사에게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맨해튼에서 내과·소화기과 전문의로 활동하는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와 35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그는 트럼프가 역사상 가장 건강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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