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추석 명절 고속버스는 만원입니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 중엔 차표를 구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이들이 종종 있죠.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청원 휴가를 나온 군인도 이런 상황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한 버스 기사의 도움으로 버스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15일 보배드림에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뿐이다. 군인양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게시물에는 ‘고속버스 기사’라고 소개한 글쓴이의 경험담이 담겨 있습니다.

글에 따르면 명절 날 버스 출발 10분 전, 육군병사가 자신의 앞에서 안절부절합니다. 할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청원 휴가를 나온 이 군인은 버스 표가 매진돼 혼자 끙끙 앓고 있었죠. 전방에서 가까스로 서울까지 올라왔지만 집으로 가는 버스표가 모두 매진이어서 망연자실해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버스 기사는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안내양 의자에 앉아서 갈 수 있게 해줬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간신히 목적지까지 간 군인은 고마운 마음에 버스 요금이라며 만원짜리 2장을 건넸지만 기사는 한사코 사양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명절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있어 뿌듯하다”며 명절 당일 운전시간을 공개했는데요. 무려 12시간 51분이나 되더군요.

버스 기사는 댓글을 통해 전투화에 흙이 묻어 있는 것을 보고 급히 나온 게 느껴졌다고 부연했습니다. 게시물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버스 기사 상 받아야겠네” “명절이 아직 훈훈한 이유” “버스기사 신상 털어 칭찬해 줍시다”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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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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