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를 1차 TV토론이 26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뉴욕주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일자리 문제에 이어 무역과 과세정책, 납세 내역, 이메일 논란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지지 전력을 언급하며 “클린턴은 TPP를 ‘황금 표준(gold standard)’이라고 불렀다”고 꼬집었다. 

이어 클린턴에게 “30년 동안 공직에서 일했는데 왜 이제서야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는가”라고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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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클린턴은 “남편이 1990년대 꽤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TPP에는 “정확하지 않다”며 “트럼프는 트럼프 만의 현실 속에 살고 있다”고 일축했다.

경제정책과 관련, 트럼프는 클린턴에게 제대로 된 정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은 “매우 탄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트럼프는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규제 강화와 증세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과세 정책을 두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실제로 부유하지 않거나 자선활동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납세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트럼프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납세 내역을 통해 알아낼 만한 것은 많지 않다”며 “삭제한 이메일 3만개를 먼저 공개하면 납세 내역을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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