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붓소 “유혹에 빠진 사람들 심판하지 말고 복음 전해요”…스타인헤븐


길거리 찬양사역자 조셉 붓소. 강민석 선임기자


신촌 홍대 이태원 등 도심 한복판에 앰프 하나를 두고 자유롭게 찬양한다. 그의 찬양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손을 위로 뻗으며 함께 따라 부르거나 눈을 감고 기도한다. 유창한 한국말로 찬양을 부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길거리 찬양 사역자 조셉 붓소(23·한국명 최준섭)다. 그의 찬양 버스킹을 담은 CGNTV 휴먼다큐 ‘노크(KNOCK)’의 <이태원 준섭이> 영상은 8월 13일 공개돼 10월 3일까지 52만 1246뷰를 넘어섰다.

조셉 붓소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서 조지아주에서 자랐다. 오하이오주립대 한국어과를 졸업하고 4년 전 한국에 처음 왔다.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방신기를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며 “동방신기 노래를 많이 들었고 그 팀을 통해 K팝을 알게 됐다. 그 후에 한국드라마를 알게 됐고 한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졌다. 처음엔 한국어 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Mnet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조셉 붓소는 기도하고 ‘슈퍼스타K’에 나갔다. “저는 늘 기도하면서 움직여요. 지난해 7월 ‘슈퍼스타K’ 시즌6 오디션을 봤어요. 근데 떨어졌죠. 오디션을 보러 가도 된다는 마음의 감동을 주셔서 오디션을 본 것이었고 다른 계획을 준비하지 않았거든요. 떨어졌고 ‘하나님 왜 이렇게 됐죠? 저 이제 뭘 해야 하죠?’ 라고 물었어요.”

처음부터 찬양 버스킹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유명해진 후에 ‘나는 크리스천이다’며 복음을 전할 생각이었다. 조셉 붓소는 기도하고 묻기를 반복하면서 CCM 오디션 ‘가스펠스타C’에도 출연했다. 

미뤄뒀던 찬양 버스킹은 마커스 찬양집회에서 우연히 가수 주영광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주영광의 제안으로 버스킹 팀 ‘연탄365’를 지난해 8월부터 함께 했다. 올해는 ‘연탄365’ 멤버들과 미국으로 찬양 사역을 다녀왔다. ‘연탄365’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는 연탄처럼 365일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충만하게 해주고 싶다는 의미다.

“가수가 돼 유명해진 후에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것은 저의 계획이었어요. 하나님이 지금 그 길을 열어주시고 계심을 느껴요. 순서는 바뀌었지만 제 삶의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든 방송에서든 길거리에서든 동일하죠.

근데 버스킹은 좀더 자유로운 것 같아요. 정말 기뻐요. 찬양하는 자체가 즐겁고 감사한데 저를 보시고 ‘조셉 형제를 보면서 교회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 분을 만나면 너무 좋죠.”


찬양 버스킹이 먼저 시작되고 방송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조셉 붓소는 지난 8월 18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이하 '너목보3')에 출연했다. ‘11학번 최준섭’으로 출연해 가수 존박과 ‘네 생각’을 소울 넘치는 목소리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너목보’ 출연 제의를 받고 기도를 많이 했어요. 근데 일반 방송에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못 한다고 들어서 마음이 좀 걸렸어요. 저는 하나님의 자녀니까. 힘든 시간 가운데, 어떤 장소에서도 어떤 시간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숨기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 방송에서도 ‘저는 기독교다. 크리스천이다’고 말을 했는데 그 부분은 편집됐어요.”

그는 앞으로도 계속 버스킹을 통해 복음을 전할 생각이다. “저는 김범수나, 브라운아이드소울과 같은 가수가 되고 싶은데, 무엇이 되든지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싶어요. 듣는 사람들도 자신의 은사를 사용해서 복음을 전하는 도전을 받았으면 좋겠고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태원 위해서 기도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돌아왔다. “이태원에는 열심히 클럽 가는 사람들. 트렌스젠더, 게이, 섹스를 돈으로 사는 사람들 등이 있어요. 지금은 사탄이 유혹을 해서 그렇지만 저는 하나님이 그 사람들을 사용하실 거라고 믿어요. 이태원을 위해서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게요. 그리고 크리스천들이 그 사람들을 심판하지 않고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면 좋겠어요.”

길거리 찬양사역자 조셉 붓소. 강민석 선임기자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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