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국가를 강타한 4등급 허리케인 ‘매튜’로 아이티에서 최소 264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는 도미니카공화국과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까지 합치면 최소 269명이다. 사망자 대부분은 넘어진 나무나 강풍으로 떨어진 건물 구조물 때문에 숨졌다.

바하마의 수도 나소의 주유소 지붕이 6일(현지시간) 처참하게 무너져있다. AP뉴시스

쿠바에서는 130만 명이 대피했고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이재민 3만6500명이 발생했다. 매튜는 2007년 카리브해에 큰 피해를 남긴 ‘펠릭스’ 이후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다.

허리케인 매튜가 북상한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서 6일(현지시간) 도로가 폭우로 잠겨있다. AP뉴시스

매튜는 미국 남부 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등급 허리케인 매튜 상륙을 앞두고 플로리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연방 구호기관에 허리케인 매튜에 따른 비상상황을 지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최소 200만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는데 2012년 허리케인 ‘샌디’ 이후 최대 규모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 해변에 6일(현지시간) 북상하는 허리케인 매튜의 영향으로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AP뉴시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매튜의 중심은 6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161㎞ 떨어진 지점에 있다. 최대풍속은 시속 225㎞다. 매튜는 6일 밤과 7일 새벽 사이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허리케인 매튜가 휩쓸고 간 바하마 나소의 한 호텔에 이재민들이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타임지는 매튜가 미국을 강타한 뒤 해상으로 빠져나갔다가 유턴해 미국에 재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미국 플로리다에서 6일(현지시간) 자동차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해양대기관리청(NOAA)이 6일(현지시간) 제공한 허리케인 매튜의 이동모습. AP뉴시스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의 북상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지역에 6일(현지시간) 먹구름이 잔뜩 껴있다. AP뉴시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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