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는 F학점이라고 했잖아요” 이대생 대자보

“정유라는 F학점이라고 했잖아요” 이대생 대자보 기사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여·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수업에 나오지 않고도 B학점 이상을 챙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씨와 같은 수업을 들었다는 이화여대생은 이 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고 해당 교수의 사과를 요구했다.

17일 이화여대 등에 따르면 전날 생활환경관 건물에 ‘정유라씨와 같은 컬러플래닝과 디자인 분반에 있던 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의류학과 16학번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유모 교수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대자보에서 “의류학도인 벗들은 지난 학기 과제 때문에 수많은 밤을 새웠고 더 나은 결과물을 제출하기 위해 상당한 액수의 돈을 지출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노력 끝에 얻게 된 학점을 정유라씨는 어떻게 수업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최소 B 이상을 챙겨갈 수 있느냐”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또 “내 과제를 찾기 위해 과제를 모아둔 과제함을 수없이 뒤졌지만 그 어디에서도 정유라씨의 과제물을 본 적이 없다”며 “(정유라씨가 제출했다는) 2개의 과제물이라면 최종 포트폴리오와 포토북일텐데 가져와서 한번 보여 달라. 단 한 번의 수업도 수강하지 않은 채로 그 모든 과제들을 어떻게 완성했나”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씨의 출석 문제도 나왔다. 해당 교수는 학기 초에 ‘체육과학부 정유라 아는 사람이 있느냐’라고 묻거나 ‘이 학생은 수강신청을 해놓고 안 오는지 모르겠다’면서 ‘얘는 이미 F다’라고까지 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어떻게 이렇게 배신감을 줄 수 있나. 책임지고 진심으로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교수들은 정씨의 입학 과정과 학사관리에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자 19일 오후 3시30분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대 교수들의 총장 해임 집단행동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교수들까지 나서자 학교 측은 사태 수습을 위해 17일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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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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