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세경고·신갈고 급식’ 동명이인 영양사가 만들었다…사진 모아보기

김민지 영양사 제공


요즘 고등학생들이 너도나도 전학가고 싶어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돌도 씹어먹을 한창 나이의 학생들에게 정성이 가득한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파주 세경고와 용인 신갈고입니다.

두 고등학교의 급식은 최근 SNS를 통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동안 부실 급식 사진만 보아온 네티즌들은 처음에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복지 강국인 선진국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수준에다가 4000원 미만의 급식이라는 점이 놀라움이 더 했습니다.

세경고 김민지 영양사 인스타그램

세경고 김민지 영양사 인스타그램

세경고 김민지 영양사 인스타그램

메뉴 또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흔한 밥과 국, 3가지 반찬이 아닌 탄두리치킨, 폭립 치즈 퐁듀, 계란빵 등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법한 메뉴로 입을 즐겁게 합니다.

이러한 급식의 중심에는 두 명의 김민지 영양사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세경고와 신갈고의 영양사 이름이 동명이인입니다.

세경고의 김 영양사는 올해 3월부터 혁신에 나서 폭립, 퐁듀, 비빔밥 등 50가지 신 메뉴를 개발했는데요. 그는 “사전 조사를 통해 실제 급식에 적용할 수 있는 메뉴인지 아닌지 집에서 만들어본다”며 “직접 요리해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영양사는 올해 60가지 신 메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네요.

신갈고 김민지 영양사 인스타그램

신갈고 김민지 영양사 인스타그램

신갈고 김민지 영양사 인스타그램

신갈고 김민지 영양사 인스타그램

신갈고에서 근무하는 김 영양사는 주로 영양사 커뮤니티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단체급식이다보니 제한되는 부분이 많아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배운다”며 “학생들에게 보다 잘 주고싶은 마음은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각종 기념일은 물론 시험기간 전에 특히 더 메뉴에 신경을 쓴다고 덧붙였습니다.

네티즌들은 세경고와 신갈고의 급식을 혁신, 혁명이라고 말합니다. 급식은 양도 적고 맛도 없고 천편일률적이라는 인식을 깨뜨렸다고 말이죠.

세경고의 급식비는 3800원, 신갈고는 3900원입니다. 놀라운 급식의 비법은 결국 영양사와 직원들의 ‘정성’이었습니다.

정지용 박상은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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