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순실 유령회사 또 나왔다… 박근혜 가방 창시자가 대표

[단독] 최순실 유령회사 또 나왔다… 박근혜 가방 창시자가 대표 기사의 사진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씨의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되는 ‘더블루케이’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무실이 19일 텅 비어있다. 윤성호 기자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미르·케이스포츠재단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 유령회사가 추가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실제 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더블루케이(The Blue K)’와 연관된 광고·스포츠마케팅 회사다. ‘더블루케이’의 핵심 경영자인 고영태(40)씨가 대표인 이 광고·스포츠마케팅 회사는 서류상으로 존재할 뿐이었다. 수십년째 해당 빌딩을 소유·관리하고 있는 건물주조차 이름을 듣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19일 국민일보 취재 결과 고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된 주식회사 ‘코어플랜’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빌딩 5층을 본점 주소지로 해 지난해 8월 20일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코어플랜이 법원에 등록한 법인의 설립 목적은 광고기획·제작·판매업, 국제회의 용역, 문화재 및 스포츠 관련 전시 기획, 스포츠 미디어 및 콘텐츠 개발, 스포츠 마케팅 등이었다. 이는 케이스포츠재단 출범 직후 연초부터 한국과 독일에서 잇따라 설립된 더블루케이의 사업목적과 유사했다.

다만 코어플랜이 등록한 주소지에서는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해당 빌딩 5층에는 코어플랜과 전혀 무관한 의류업체가 입점해 있었다. 이곳의 운영자는 “코어플랜과 고씨 등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수십년째 이곳 빌딩을 소유했고 거주 중인 건물주 역시 “코어플랜, 고씨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소지에서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코어플랜은 실제 영업이 이뤄지는지조차 의문인 상태다. 설립 뒤 1년 이상이 지났지만 국내 신용평가기관은 코어플랜의 재무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어플랜의 대표이사로 등기된 고씨는 더블루케이 한국법인의 사내이사이며, 같은 이름의 독일법인을 경영하고 있다. 고씨는 국가대표 펜싱 선수 출신으로 박 대통령이 들고 다녀 화제가 됐던 이른바 ‘박근혜 가방’을 만든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두개의 더블루케이 법인은 설립·소유 과정에 최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제기돼 있다. 더블루케이 한국법인의 경우 지난 3월 말 한독상공회의소에 직접 온라인으로 회원자격을 신청, 4월부터 회원사로 포함됐다. 당시 더블루케이는 직원 숫자를 15명으로, 회사의 성격은 ‘2016년 한국법에 의해 설립된 스포츠컨설팅 업체’라 신고했다. 더블루케이 한국법인의 대표이사인 최모 변호사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소속 로펌에 출근하지 않는다. 본보가 전화연결을 시도하니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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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택 이경원 양민철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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