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고영태씨가 보내온 이메일 입장문 기사의 사진
왼쪽이 고영태씨, 오른쪽이 최순실씨. 방송화면 캡처
“고영태입니다. 도와주세요.”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씨가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의혹이 불거진 뒤 고씨가 자신의 입장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 20일 오후 9시55분쯤 보낸 것으로 기록된 고씨의 이메일에는 A4 한 장짜리 문서가 첨부돼 있다. 문서 내용 대부분은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 관련이다. 고씨는 “최씨의 취미가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것이란 보도는 나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다른 의혹들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고씨는 최씨의 ‘자금 통로’ 의혹을 받고 있는 더블루케이의 실질적 운영자로 지목되고 있다. ‘코어플랜’ ‘고원기획’ 등 고씨와 최씨가 함께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회사들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문화계 황태자’로 떠오른 차은택(47)씨를 최씨에게 소개시켜준 이도 고씨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고씨가 민감한 주제인 ‘대통령 연설문’ 부문만 해명한 것은 최씨와의 관계를 고려했거나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한 행동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고씨는 이메일을 보낸 20일 더블루케이 독일법인 대표에서 물러났다. 같은 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고, 불법행위가 있다면 엄벌하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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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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