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2014년 9월 때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79)이 25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부시 정권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콘돌리자 라이스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파월은 뉴욕 롱아일랜드협회가 주관한 행사에서 “트럼프는 국정참여 경험도 없고 메시지도 부적절한 내용이 많다”면서 “이제부터 클린턴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파월의 클린턴 지지 선언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4성 장군 출신으로 보수적인 군인 가족에게 영향력이 크다. 흑인이어서 흑인사회에도 목소리가 먹힌다. 때문에 트럼프에게는 파월의 발언이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의 클린턴 지지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문제와 관련해 연방수사국(FBI) 조사 과정에서 “파월이 개인 메일 사용을 권했다”고 책임을 떠넘기려 했기 때문이다. 이 일로 파월이 반박 성명을 내는 등 한동안 둘의 관계가 크게 벌어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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