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 월시 트위터
전 일리노이 하원의원(공화당)이자 보수 라디오 호스트인 조 월시가 26일(현지시간) “만약 트럼프가 진다면 내 머스킷총(군인용 장총)을 잡겠다. 함께 할 사람?”이라는 트위터를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대선 결과 불복’에 동참의사를 밝힌 것이다.
월시는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을 경우 시위나 보이콧(집단거부운동)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조국을 되찾기 위해 시민 불복종 행위에 참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민 불복종은 국가의 부당함에 대항하는 시민 운동이다.

다만 그는 다른 트위터 이용자가 “무장하겠다는 발언은 첩보기관의 이목을 끌지 않을까?”라고 하자 “그들도 머스킷총이 거의 200년 동안 한 번도 전장에서 쓰인 적이 없다는 걸 안다”며 총기가 비유적 표현임을 시사했다. 그는 NBC방송 시카고 지부에서 심지어 “세번째 정당을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조 월시 트위터

월시의 발언은 미국인들이 대선 이후에 일어날 일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반향이 더 컸다. 트럼프는 그동안 선거가 왜곡됐다고 주장했고, 지난 3차 TV토론에서 대선 결과 불복의 여지를 남겼다. 이를 지켜보는 미국인들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은 선거일 일어날 폭력 사태 등을 우려했다.

월시의 과격한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것은 한 두번이 아니다. 그는 달라스에서 경찰관 5명이 총에 맞았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해 전국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당시 “이제 전쟁이다. 조심해라 오바마. 조심해라 흑인인권운동 녀석들아. ‘진짜’ 미국이 너희 뒤를 쫓고 있다”고 해 빈축을 샀다. 이후 그는 꾸준히 오바마를 공격해 ‘오바마 저격수’로 불렸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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