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JTBC 최순실 보도 막으려 세무조사 협박”… 페북지기 초이스

청와대가 ‘최순실 보도’를 막기 위해 JTBC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운운하며 협박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세무조사 카드가 먹히질 않자 급하게 개헌 추진 이야기를 대통령 시정연설에 끼워 넣었다는 내용도 있는데요. 인터넷에서는 ‘신정정치를 막으려고 협박까지? 정치깡패냐’ 등의 험한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28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발언은 전날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하는 정치팟캐스트 ‘박원석 최민희의 민·정·당’에서 한 것입니다.

최민희 전 의원은 확실한 취재원에게서 입수한 정보라고 전제한 뒤 “JTBC가 태블릿 PC를 입수했다는 사실을 청와대가 시정연설하기 이틀 전 알았다”면서 “백방으로 막아보려고 했다는 거예요. 일설에 따르면 세무 조사하겠다고 했다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일보DB

하지만 청와대의 협박은 손석희 앵커 때문에 통하지 않았다고 최민희 전 의원은 전했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은 “끝까지 안 되니까 급하게 (개헌 추진을 시정연설에) 넣었다는 거예요. 개헌으로 덮을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뭐든지 해야 할 상황이라서 그렇게 했다는 거예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은 페북지기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이야기를 믿을만한 사람으로부터 전해들었고, 그래서 팟캐스트를 통해 말한 것”이라면서 “오늘 보도를 보니 차은택 측이 광고사를 넘기지 않으면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부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시정연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개헌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갑작스러운 개헌 추진의 배경에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한 바로 그날 저녁 JTBC는 ‘최순실씨 PC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을 미리 열람하며 국정에 개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JTBC 방송 캡처

네티즌들은 최민희 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개헌 카드를 들고 나온 이유가 설명된다며 무릎을 탁 치고 있습니다.

“앞뒤가 딱 들어맞네요.”

“신정정치를 틀어막으려고 협박을 하다니, 정말 막장정치네요.”

“사실이라면 정말 탄핵도 아까울 정도네요. 역사상 최악 정권.”

등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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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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