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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태민의 '영세교', 영생교와는 다르다

1973년 5월 대전일보 광고면에 실린 최태민 '영세교'의 광고 문안. 현대종교 제공

최태민씨의 사이비 종교 이름이 1980년 교주 조희성이 설립한 ‘영생교(영생교하나님의성회)’와 혼동되고 있다. 최씨가 주창했던 사교(邪敎)는 ‘영세계(靈世界) 교리’ 곧 ‘영세교’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정치인과 언론들은 이와 달리 영생교로 부르고 있어 구분이 필요하다. 

최태민의 영세교는 불교에서의 깨침과 기독교에서의 성령강림, 천도교에서의 인내천을 조화시킨 영혼합일법이었다. 최씨는 자신을 ‘칙사’로 부르며 ‘영세교’의 메신저를 자처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생교는 경기도 김포 출신 조희성에 의해 설립됐다. 그는 스스로를 ‘이긴 자’ ‘정도령’ ‘구세주’ ‘하나님’ ‘주님’으로 신격화 했다. 

조희성은 “나는 유불선을 통합한 완성자 하나님으로서 마귀 세상(속세)을 뒤집어엎어 버리고 하나님인 나의 뜻을 이 세상에 이룩해 사람이 영원히 죽지 않고 늙지 않는 신선 도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희성은 영생교도 6명에 대한 살인교사 및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돼 살인교사에 대해서는 항소심 무죄가, 범인도피는 2년형을 선고 받았다. 2004년 상고심 계류중 사망해 면소 판결됐다.
 
조희성은 ‘구세주’인 자신으로 인해 “사람이 다시 젊어지면서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고 썩지 않는 영생의 역사가 지금 우리 한국 땅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밀실파’로 불리는 ‘영생교승리제단’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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