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대선을 11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의회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용한 개인계정에서 새로 발견된 이메일에 기밀정보가 포함됐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2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 유세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와 어깨를 기댄 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미셸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젊은 층과 흑인들에 인기가 많아 유세에 투입됐다. AP뉴시스

FBI가 추가 수사를 결정함에 따라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은 막바지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코미 국장은 “FBI가 수사와 연관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의 존재를 파악했다”며 적절한 절차를 밟아 문제의 이메일이 기밀정보를 포함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미 국장은 “추가 수사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지금은 조사 대상 이메일의 중요도를 평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유세 중 “클린턴이 범죄 계획을 들고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가도록 놔 둬 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도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FBI는 즉각 수사와 관련된 이메일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며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FBI는 지난 7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불기소 결정했다. 클린턴이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는 점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개인 이메일 계정을 공무에 사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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