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여사 생전 朴대통령에 ‘최태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고(故) 육영수 여사가 생전 당시 박근혜 영애(현 박근혜 대통령에게)에게 최태민씨를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육 여사가 숨진 다음 해인 1975년 경부터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어머니를 꿈에서 봤다’면서 접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씨 남편인 신동욱씨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근령씨가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박근령씨가 최초로 최태민씨의 박 대통령 접근을 목격한 시점과 관련해 “틀림없이 등장은 어머니 서거 이후가 아니라 어머니 살아 생전에 최태민씨가 등장했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그 당시 박근혜 영애의 비공식 행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행사장에 최태민씨가 등장했다고 한다"며 "(박 대통령의 당시) 약간의 동선이 틀어지는 행동을 하게 되면 당연히 경호나 또 사정기관에 의해서 포착될 수밖에 없는데 그게 한두 번이 겹쳐지면 반드시 신원조회를 했을 걸로 보고 박정희 대통령께는 보고할 사항이 아니었고 육영수 영부인께 그게 아마 보고가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씨는 보고를 받은 육영수 여사의 반응에 대해 "이런 사람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되고 주의해야 된다라고 아마 그 당시 영애에게 주의를 주면서 주변을 환기시켰다고 하는 걸 (박근령씨가) 기억하더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최씨 일가에게 본격적으로 의존하게 된 것은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라고 신씨는 전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경남기업의 신기수 회장의 도움을 받아서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성북동으로 이사갔다. 그게 81년도다. 그런데 그 당시 우리 아내가 박근혜 퍼스트레이디의 운전기사, 집사, 코디네이터,비서, 1인 4역을 했다. 그러는 와중에 그때쯤 다시 최태민 씨와 최순실이가 다시 등장을 한 것 같다고 아내가 또렷히 기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는 아내는 그분들은 굉장히 고마운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제 아내가 통상그룹으로 시집을 간 뒤 (비서역할을) 최태민, 최순실씨가 했고 (아내가) 이혼을 하고 미국으로 떠날 때 생활비가 꼬박꼬박 들어왔다. 언니로부터 돈이 들어왔지만 송금한 사람은 다르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언니는 은행 업무를 볼 수가 없다"며 80년대 초반 성북동시절부터 재무에 관한 것들을 이미 최태민 일가가 다 맡아봤다고 추정했다. 

신씨는 "(박근령씨가) 미국 생활을 했는데 1년이 경과되고 난 이후에는 생활비가 들쑥날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자를 연장하러 다시 들어오는데 어느 날 최태민 친척이 반포동에 한신아파트를 계약하러 가자고 해서 따라가서 계약을 했다"며 "아내는 최태민씨가 여기를 사준 건지, 우리 언니가 사준 건지 아직도 미스터리하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신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위로금이 6억원의 행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70년대 말 정도로 계산을 하면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이 200만원이었고 (6억원은) 아파트가 300채 가격"이라며 "그 아파트를 우리 아내는 어찌됐든 한 채를 받았고 박지만 회장도 그 당시 아파트 한 채가 있었다. 298채 아파트는 어디로 가 있죠? 그게 최태민 일가가 부를 축적한 시드머니로 갔을 확률이 높다고 우리는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최태민 일가가 축적한 부를 그것을 낱낱이 조사해서 그 돈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 돈은 국고환수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어느 날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옷으로 다가왔다. 그저 추울 때 바람을 막아주는 옷으로 다가왔다가 어느 순간이 지나가니까 그 옷이 피부가 되어버렸다. 또 세월이 흘러가니까 그게 오장육부가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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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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