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朴 “최악의 배신 당했다” 토로… 꼬리 자르기? 기사의 사진
국민일보DB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실이 드러난 ‘40년 지기’ 최순실(60·구속)씨에 대해 “최악의 배신을 당했다”고 주변에 토로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총격으로 부모를 잃은 박 대통령은 ‘배신의 트라우마’가 있어 왔는데, 최씨 사건은 그 중에서도 가장 최악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언론에서 보도되는 최씨 행각을 보고 뒤집어질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고 한 여권 인사는 전했다. 그러나 이는 검찰 수사가 청와대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최씨의 범죄 혐의가 박 대통령으로까지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서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다”면서 최씨의 국정농단 행위의 ‘발원지’가 자신임을 시인했다. 그러나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최씨의 범죄 혐의와 대통령으로서의 국정과제 수행을 스스로 분리했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이전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지원을 요청한 것도 문화·체육 분야 지원 정책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씨 지원 목적은 없었으며, 대기업들과 대가를 전제로 한 거래도 없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도 담화에서 기업들의 기금 출연을 ‘선의’라고 규정했었다. 이런 기조는 향후 검찰 수사팀의 박 대통령 직접 조사가 이뤄질 경우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대통령의 개입·지시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기업 총수들 간의 면담 내용 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참여연대가 지난 4일 박 대통령을 뇌물과 공무집행방해, 공무상기밀누설 등 7개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특별수사본부에 배당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대통령 조사 시 신분에 대해 “고발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피고발인지 참고인인지 말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최악의 배신자’로 지칭한 최씨는 지난달 31일 긴급체포 된 이후 연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주요 의혹에 대해 침묵하거나 “모른다”는 식으로 버티고 있다. 검찰은 최씨에게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 앞에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라’며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박 대통령의 사과 영상을 최씨에게 보여준 것도 심리적 압박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검찰로서도 최씨의 입을 통해 국정농단의 진상을 듣는 작업은 박 대통령 조사에 앞서 넘어야 할 중대 관문이다. 검찰은 구속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과 최씨의 대질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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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빈 황인호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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