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12년 5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회 유권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연일 계속된 공식·비공식 일정으로 피곤한 듯 졸음을 참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잠이 보약’이라는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청와대는 보약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 없다며 곧바로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사사로운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청와대의 태도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13일 박근헤 대통령이 최근 한 종교계 원로를 만나 ‘잠이 보약이다’라고 말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보약이란 단어를 언급한 적도 없고 종교계 인사의 덕담에 대한 답으로 한 말”이라며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앞서 중앙선데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 7~9일 종교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종교계 인사가 “잠은 잘 주무시나 봅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더니 박 대통령이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세한 대화 내용을 전했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종교계 원로가 “대통령께서 잠을 잘 주무시고 잠을 못 이루시면 의사를 통해 수면유도를 해서라도 맑은 정신으로 지혜롭게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테는 잠이 최고인 것 같다. 또 뵙겠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런 대화 내용을 전하며 “전체 대화 내용을 보면 전혀 그런 뜻이 아니다”라며 “바로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맹비난을 퍼부었다. “잠이 보약이다와 잠이 최고다가 뭐가 다르냐” “세월호 7시간에 관해서는 말 한마디 안하면서 이런 거에만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청와대가 참 한심하다” “이 와중에 이런 거 정정하고 싶을까?”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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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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