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3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손학규 전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모습이 담긴 사진을 언론사에 제공했다. 총리직 제안이 있을 경우 이를 수락할 뜻을 밝힌 뒤 나온 최근 근황이다.

손학규 전 대표는 뉴시스 등 언론사에 12일 사진 2장을 제공했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손학규가 뉴시스에 제공한 사진

바로 자신이 촛불집회에 참석한 모습을 촬영한 장면이었다. 누군가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몰랐다는 듯 손학규 전 대표의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있었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손학규가 뉴시스에 제공한 사진



그러나 이 사진은 손학규 전 대표가 언론사에 제공한 사진임에 틀림없다.
뉴시스 사진 기사 캡처


네이버에 노출된 사진 기사에는 '시민 속에서 함께 하는 정치인' '아무도 모르게 촛불 집회에 참석한거냐'며 칭찬하는 댓글 십여개가 달렸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이도 적지 않았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 이 사진을 공유하며 '손학규 사진을 손학규가 제공했다'는 점을 어이없다는 듯 반응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도 이와 비슷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

손학규 전 대표는 최근 '책임총리' 후보로 거론되며 정계에 복귀했다.

그는 SBS '3시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총리 제안이 있을 경우 수락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해서 새로운 과도 정부 성격의 중립 내각을 구성해 나라를 바꿔나가자는 자세가 확고할 때는 어떤 누구도 제의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물론 하고 싶다. 그러나 대통령은 하늘이 정해준다. 강진 만덕산에서 하산할 때 대통령이 된다, 뭐가 된다 이런 데 대한 집착은 다 버리고 내려왔다. 그래서 당적도 버렸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지난 2년여간 전남 강진군 만덕산에 칩거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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