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선고가 열린 2014년 12월 19일 오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피청구인석에 앉아 참관단과 눈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재판관 9인중 8인의 인용의견으로 통합진보당은 해산 결정됐다. 국민일보 DB


옛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의 근황이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조사할 특별검사로 이 전 대표를 추천하는 의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민중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이 해산된 후 본래 직업이던 변호사로 돌아갔다. 최근 김창한 전 금속노조 만도지부장이자 민중연합당 상임대표의 부당해고구제신청 사건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편인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 측은 대형 로펌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선임했다. 매체는 김앤장과 이 전 대표의 대결을 ‘보기드문 빅매치’라고 평했다.

김 전 지부장은 2012년 만도에서 파업을 주도했다가 해고됐다. 이후 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이 내려져 2015년 11월 회사로 복귀했지만 사측은 다시 김 전 지부장을 해고했다.

이에 김 전 지부장은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과 부당노동행위구제신청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노위는 사측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단했지만 김 전 지부장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노조탄압의 일환이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양측은 불복했고 사건은 중앙노동위원회로 넘겨진 상태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지난 5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해산결정 재심 선고 방청을 마치고 헌법재판소를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민일보 DB

이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후보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발언할 정도로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네티즌들은 이 전 대표가 최순실 사태의 특별검사로 나선다면 각종 의혹들을 속 시원히 풀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현재 여야가 합의한 특별검사 자격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에 합의된 특검법에는 ‘판사나 검사로 15년 이상 재직한 변호사’를 임명하게 돼 있고 ‘정당의 당적을 가진 자 또는 가졌던 자’를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이정희 전 대표는 판사나 검사로 재작한 경험이 없는 데다 당적을 가졌었기 때문에 이번 특별검사 자격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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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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