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부친 최태민씨가 생전 박근혜 대통령의 속옷을 사다줄 정도로 돈독한 관계였다는 육영재단 전 직원의 증언이 공개됐다.

중앙일보는 지난 18일 최태민(1994년 사망)씨 일가가 26년 전에도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대기업을 압박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최태민 일가는 대기업으로 부터 총 10억8000만원(물가지수 기준 현재 30억원 이상)을 모금했으며, 최씨 딸 최순실(60)씨가 대기업을 압박해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을 받아낸 것과 유사한 방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최태민씨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육영재단과 박정희·육영수 기념 사업회, 근화봉사단 등 박 대통령과 연관돼 있는 11개 재단과 단체의 돈줄을 관리했다.

육영재단 전 직원 A씨는 "최태민 씨가 박 대통령이 도장을 찍기 전 모든 사안을 최종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며 "특히 11개 재단·단체 가운데 자금 규모가 큰 육영재단과 정수장학회, 영남재단은 최태민 씨가 전권을 쥐고 집중 관리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최태민씨가 육영재단에서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공공연히 과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최 씨가 육영재단 직원 50∼60 명을 모아놓고 속옷이 들어 있는 봉지를 흔들며 ‘박근혜 이사장은 내가 속옷까지 직접 사다 줄 정도로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한 적 있다”고 말했다.

육영재단 사업부장을 맡았던 C씨는 “최씨가 매주 금요일 오후에 직원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정신 교육을 했다. 박 이사장이 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를 잘 보필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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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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