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긴급 하야 성명”… 광장에 뿌려진 ‘어리둥절 호외’


제4차 촛불집회 현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발표’를 머릿기사로 실은 간행물이 등장했다. 집회 참가자가 풍자를 목적으로 제작해 배포한 패러디물로 보인다.

 시민사회단체 1503개 연대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4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시민들은 사전행사가 열린 오후 4시를 앞두고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일대로 모여 집회를 시작했다.

 집회 현장에선 ‘호외 박근혜 하야 발표’라는 제목과 청와대 춘추관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실어 신문처럼 제작한 간행물이 뿌려졌다. 제호는 ‘광장신문’이다. 실존하지 않는 매체다.

 사진 왼쪽 상단에는 ‘뉴스특보 박 대통령 긴급 하야 성명’이라는 글귀가 적혔다. 사진 하단에는 방송사 뉴스 자막처럼 ‘혼자 내린 첫 결정이자 마지막 결정’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저항에 끝내 무릎… 시민사회 95% 위원회 구성’이라는 부제목도 있다.

 패러디 간행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를 발표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인터넷에서 횡행하는 패러디물을 실물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간행물을 받은 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는 실제상황으로 착각하고 환호하는 웃지 못 할 풍경도 연출됐다. 이 간행물을 발견했다는 네티즌들은 SNS에 “진짜인 줄 알았다” “좋았다 말았다”고 목격담을 적었다.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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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정지용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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