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묻는건 여성대통령에 결례' 김기춘 인터뷰 논란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12월 19일 청와대에서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하는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대통령에게 결례라고 생각해서 세월호 7시간, 시술 의혹 논란에 관해 묻지 못했다'고 말했다. "집무시간 내 의혹을 궁금해하는 건데 여자, 남자가 어디 있느냐" "여자이기 전에 대통령 아닌가"하는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중앙일보는 김기춘 전 실장이 최순실씨와 관련된 의혹 대부분을 부인하는 인터뷰를 실었다. 이 과정에서 김기춘 전 실장은 "3년 전 아들이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도 의식이 없다" "전립선비대증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사사로운 부분까지 털어놓으며 세간의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 인터뷰가 나간 뒤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김기춘 전 실장이 '여성대통령'을 언급하는 부분이 논란이 됐다.

다음은 논란이 된 인터뷰 부분.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시술 의혹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자)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 비서동, 관저, 영빈관에 산재해 있어 사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해도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른다. 부속실이나 알까. 내가 관저에 가도 대통령의 침실인 안방에 들어가 본 적은 없다. 박 대통령이 무슨 시술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선 난 대통령 말을 믿고 확신하고 있지만 사실 그걸 물어볼 수가 없었다. 여성 대통령이라. 그런 걸 묻는 건 결례라고 생각했다." (김기춘 전 실장)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