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분의 해맑은 함박웃음이 떠오르네요.”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또다시 인터넷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이하 국정교과서)를 철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최몽룡 명예교수는 지난해 11월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자로 선정된 직후 여기자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 자진사퇴한 분입니다. 당시 자진사퇴를 발표하면서도 ‘해맑은’ 표정을 지어 모든 사람들을 의아하게 했는데, 바로 오늘과 같은 일을 내다본 것은 아니었을까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5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트위터 캡처

이날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28일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 공개를 앞두고 국정화를 철회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합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국민 여론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국정교과서를 강행할 경우 교육현장의 감정적 반발을 불러일으켜 ‘역사교과서 바로잡기’라는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교육부가 판단했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대안으로 일선 학교가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교육부는 28일 현장 검토본을 예정대로 공개하되 내년 3월 신학기 수업부터 무조건 국정교과서를 적용하는 기존 일정을 고집하지 않고 국민 여론을 지켜보며 국정화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국정화를 철회하겠다는 뜻이죠.

네티즌들은 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사에는 “정말 다행이네요” “추진한 인물들 이름 모두 공개하라” “교육부 눈치는 있네” “지금까지 쓴 돈은 어쩔겨?”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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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네티즌들은 지난해 11월 국정교과서 대표집피리자로 선정됐다 사퇴한 최몽룡 명예교수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이분의 미소, 드디어 풀렸습니다.”

“캬, 멋진 한 수! 명예교수라는 분이 성추행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왜 저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었는지 이제 알게 됐다.”

라고 말이죠.

트위터 캡처

실제로 파워 트위터리안인 ‘김빙삼’씨는 당시 “청와대가 찍어 교과서 집필하라는데, 이 흉흉한 세상에 안 한다고 뻐팅기다가는 무신 꼴을 당할지 알 수 없고, 일단 한다는 듯 안 하고 싶은 의중을 내비치는 와중에 치매와 성희롱을 적절히 섞어서 집필진 사퇴를 만들어내는 솜씨가 대단하재?”라고 적으며 최몽룡 명예교수의 함박웃음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국정교과서 철회는 아직 사실로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가 나간 뒤 “국정화 철회나 국·검정체제를 혼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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