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에는 역시 박정희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서술이 많았습니다. 군사정변과 독재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현실이었으며 민주주의 파괴나 헌정질서 유린과 같은 부정적인 면 보다는 경제성장과 과학기술 증진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넷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교과서 기술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살펴본 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2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유관순 열사(왼쪽)와 박정희 전 대통령. 국민일보DB

교육부는 전날 국정 역사교과서인 ‘올바른 역사 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했습니다. 공개하자마자 박근혜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정부에 대한 평가가 과연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역시나 박정희 정부를 미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이번 국정 교과서를 “박정희 대통령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교과서”라고 규정했는데요.

인터넷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기술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거론하는 네티즌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고교 한국사에서 ‘박정희’를 검색해보니 261~267, 269페이지 등 총 8페이지에 걸쳐 기술됐습니다.

‘박정희’를 검색한 결과

내용 또한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는데요. 부정적인 사진보다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았고 안보 위기가 제기된 시대였다는 점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또 경제성장이나 과학기술 증진, 새마을 운동과 같은 부분이 강조됐습니다.


인터넷에서는 3·1 만세운동으로 옥살이를 하다 순국한 유관순 열사에 대한 기술과 비교하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같은 교과서에서 유관순 열사를 검색하면 208, 209, 225페이지 등 3곳에서만 등장합니다. 이마저 아주 간단한 설명이나 사진설명에 불과한데요.

‘유관순’을 검색한 결과

‘유관순과 같이 만세 운동에 참여한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시위를 주도한 이들이 많았다.’(208페이지)

‘유관순. 서대문 형무소에서 작성한 유관순의 수형 기록부이다. 유관순은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펼치다 일본 헌병에 붙잡혀 수감되어 모진 고문을 받다가 순국하였다.’(209페이지)


‘고향에서 만세 시위에 앞장선 유관순은 시위 도중에 부모님을 잃고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지만, 당황함을 잃지 않고 옥중 만세 운동을 전개하다 무자비한 고문을 당하고 순국하였다.’(225페이지)

네티즌들은 한심하다는 반응입니다.

“그럼 그렇지. 팔이 안으로 굽었구나.”
“8페이지나 만드느라 고생 많았다.”
“이제 박정희 정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나요?”
“몇 페이지라도 제대로 쓴다면야 무슨 상관입니까? 저리 미화하니 문제죠!”
“집필진에 역사학자가 과연 몇 명입니까? 대체 역사책을 왜 경제학자, 정치외교학자가 집필한단 말인가요?”

등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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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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