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뭐 그래 잘못했노? 너거들한테 함 물어보자!”

고 육영수 여사 숭모제에 참석한 일부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의 고함소리입니다. 이를 담은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신문, 방송도 좀 보시지” “지난 주말에는 180만 명이나 광화문에 모였는데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말씀?”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30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논란의 영상은 한겨레 영상뉴스가 전날 숭모제가 열린 충북 옥천 관성회관에서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한 것입니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육영수 여사 탄생 91주년을 맞아 숭모제를 열였는데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보수단체 간 충돌이 빚어지는 등 행사장이 난장판이 됐습니다.

29일 오전 충북 옥천문화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탄신91주년 숭모제에서 시민단체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보수단체 회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홍성헌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옥천국민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행사장 앞에 모여 피켓 시위를 했는데 박해모(박근혜를 사랑하는 해병들 모임) 30여명,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100여명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고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29일 오전 충북 옥천문화원에서 열린 故육영수 여사 탄신91주년 숭모제에서 한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자 박사모 회원이 현수막을 가리며 항의하고 있다. 홍성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여성들은 “대통령이 뭐 그래 잘못했노” “너거한테 물어보자. 대통령이 뭐 그래 잘못했노”라고 외쳤습니다.

29일 오전 충북 옥천문화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탄신91주년 숭모제에서 박사모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홍성헌 기자

인터넷에서는 “국민들이 앞장서 하야하라고 외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말씀인가요?” “답답하네요” 등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0일 최순실과 안종범, 정호성 등 3명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자임을 적시하고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에 드러난 관련 혐의를 다시 한 번 보실까요?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전경련과 롯데, 현대차, 포스코, KT, GKL 등의 기업들을 상대로 거부하기 어려운 다양한 편의를 요청하고 부하 직원에게는 불법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정부 고위직 인사는 물론 국무회의 자료, 외교자료 등 180건을 최순실에게 유출하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미지 제공=헤럴드경제 HOOC

이 뿐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범죄사실을 덮기 위해 대국민 담화를 열어 사실을 축소·왜곡하고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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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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