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변론을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영애시절 전두환에게 ‘오빠, 오빠’라고 부르며 따랐다고 증언했다. 강 변호사는 이러한 인연으로 전두환이 박근혜의 요청을 받고 최태민을 풀어준 것이라고도 했다.

시사IN은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를 법정에 제출한 강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지난 25일 보도했다.

강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유신 시절 전두환은 박정희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고, 전두환이 청와대에 출입할 때 박근혜가 ‘오빠 오빠’ 부르며 따르던 사이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전두환은 육영수 여사 서거 후 박근혜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시절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관보를 맡고 있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79년 12·12쿠데타로 전두환이 정권을 잡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전두환이 박근혜에게 위로금으로 6억원을 건넨 것도 1980년 즈음으로 알려졌다. 이 돈이 최태민 일가의 재산 증식의 종자돈이 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강 변호사는 “김재규가 사형당하기 전까지 나라의 암적 존재인 최태민을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 뒤 전두환 정권은 박근혜의 요청을 받고 최태민을 사실상 풀어줬다. 신군부는 최태민에 대해 낱낱이 조사하고도 한동안 강원도에 ‘유배’만 시켰다. 박근혜의 최태민 구명 호소를 전두환이 들어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박근혜·최태민 관계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이유로 신군부에게 모진 고초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사범 김재규 구명운동을 했다는 점과 최태민·박근혜 관계를 들춰내 박근혜의 명예훼손했다는 혐의로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끌려가 보름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잘못된 역사의 업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만일 김재규 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건의한 대로 최태민과 박근혜를 떼어내고, 최태민의 범죄를 엄벌했더라면 오늘과 같은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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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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