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한 뒤 올해 8월부터 미국에서 연수중인 조모(28) 대위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특파원들과 전화인터뷰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맥주사를 놓은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주사성분에 대해서는 의료법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조 대위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미용시술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알고 있는 한 없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그러나 “박 대통령이 외부 병원에서 진료나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다음은 조 대위와 나눈 일문일답
-세월호가 침몰한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청와대 관저에서 근무했나
“관저에는 간호장교가 없다. 나는 의무동에서 근무했다”
-그날 청와대 관저에 간 적은 있나
“내가 기억하는 한 청와대 관저에 간 적이 없다”
-기억이 흐릿하다는 것이냐, 안 갔다는 것이냐.
“당일 세세한 정보를 다 기억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이 의무동에 온 적은 있나
“있다. 의무동은 대통령을 위한 진료공간이다”
-몇 번이나 왔나
“횟수는 진료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는 건 의료법 위반이다”
-박 대통령이 4월16일 의무동에 왔나
“그날 진료는 없었다”
-그럼 진료와 무관하게 그날 박 대통령을 본 적이 있나
“없다”
-다른 의료진이 그날 관저에 간 사실은 있나
“제가 기억하기로는…”
-없다는 것이냐
“…그렇다”
-그날 하루 본인의 동선은 어땠나
“정상근무했고 특이사항은 없었다”
-대통령에게 정맥주사를 놓은 적이 있나
“있다”
-본인이 직접 영양주사를 놓았나
“주사성분을 말하는 건 의료법 위반이다. 의무실장과 주치의 입회하에 주사를 놓은 적이 있다”
-백옥주사나 태반주사, 마늘주사를 놓은 적이 있나
“환자처치와 처방에 관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
-프로포폴을 주사한 적은 없나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환자처치와 처방에 관한 정보는 의료법상 공개할 수 없게 돼있다”
-박 대통령이 관저든 의무실이든 청와대 내에서 미용시술을 받은 적이 있나
“없다”
-박 대통령이 보톡스나 주름제거 등 미용시술을 받은 적이 조 대위가 근무하는 중에는 없었나
“내가 알고 있는 한 없다”
-그럼 박 대통령이 외부병원에서 진료나 시술받은 적은
“나는 의무실장 아래 간호장교로 근무했다. 대통령의 건강상태는 기밀이다”
-청와대에서 최순실씨나 최순득씨, 차은택씨를 본 적이 있나
“없다”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이유는
“피한 적은 없다. 다만, 현역군인으로서 언론접촉은 상관에게 신고하고 허락을 받아야 할 수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 부분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신상정보가 공개돼 나를 만나러 오겠다는 사람들이 쇄도하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는 국가를 위해 자원입대했고,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마치 나를 범인 잡듯이 찾아온다. 더 이상 나와 내 가족, 주변 사람에게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다시 한번 물어보겠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외부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법 위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이 외부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때 조 대위 등이 수행을 하나
“환자처치와 처방에 관한 조항은 외료법상 기밀누설금지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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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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