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초점은 특별검사보 인선 여부입니다. 박영수 특검이 지난 2일 자신을 보좌할 특검보 후보 8명의 명단을 청와대에 보냈으나 대통령의 임명(8명 중 4명)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 특검은 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검보 인선이 이뤄져야 특검팀 운영과 수사 준비에 가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검 출범 5일째(12월 4일 일요일) 이야기입니다.


일요일인 4일 오후 사무실로 출근하는 박영수 특검이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뉴시스



# 휴일의 조직 구상=박 특검은 오후 1시40분쯤 자신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그는 특검보와 관련해 청와대의 연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직 연락 못 받았다. 최대한 빨리 오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일문일답을 들어보죠,

-나머지 파견검사 10명에 대해서는 언제쯤 요청합니까.
“해야죠.”

-오늘 하시나요.
“오늘 안 합니다.”

-파견검사 선정 기준은요.
“사명감과 수사 능력이죠.”

-검찰 특별수사본부와의 면담은 언제쯤 하나요.
“일단 기록 검토를 하면서 결정하겠습니다. 현재 기록 사본을 인계받지 못했어요. 기록이 굉장히 방대합니다.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장소를 물색하는 대로 기록 인계받아 검토하겠습니다. 기록 검토를 하면서 특수본 측과의 면담시기 등도 결정하겠습니다.”

-수사 기록은 언제쯤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이미 사본이 거의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일 준비기간 중 언제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봅니까.
“속단할 수 없지만 보직과 사람이 준비되면 특수본에서 수사한 기록을 먼저 빨리 검토해야 합니다. 그 검토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겁니다.”

-특검 내부 조직 구조와 업무 분장은 좀 완성돼 갑니까.
“지금도 계속 토론하고 있습니다.”

-참고인 소환 불응할 때 대처방안은 있나요.
“우선 특검법에 옛날과 달리 동행명령 이런 게 없어서… 법 체제 하에서는 설득이 중요하겠죠.”

-오늘의 주요 일정은요.
“수사팀 시스템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그리고 사무실 준비 상황을 체크 중에 있습니다.”

-파견검사 요청은 언제 종료되나요.
“가급적 이번주 중반까지는 하겠습니다.”

-검찰 특수본 내에서는 원래 수사 부장검사 파견 어렵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
“검찰은 검찰 나름대로 입장이 있는 거 같은데. 저로서는 협의해서 결정해야겠습니다.”

특검 사무실이 들어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 뉴시스

# 특검 사무실은 어디?=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됩니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 부근 20층짜리 빌딩입니다. 이 빌딩 3개 층을 임대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서초동에 있는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과도 가깝습니다. 거리가 4㎞ 정도밖에 안 됩니다. 

게다가 수사대상인 미르·K스포츠재단 사무실이나 최순실씨 자택·건물 등과도 가까워 현장을 수사하기 용이합니다. 5일 정식 임대차 계약을 하고 내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추천 특검보 8명은 누구?=SBS가 8시뉴스에서 특검보 후보에 임수빈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특검보 추천 8명의 명단이 알려졌습니다.

 임 변호사는 MBC ‘PD수첩’의 광우병 파동 보도 수사와 관련해 제작진을 기소하지 못하겠다며 검찰 수뇌부에 반기를 들고 사직한 인물입니다. 당시 이명박정부는 촛불집회 세력에 강경 대응하라고 압력을 가했지만 임 변호사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2008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죠.

SBS 뉴스 이후 연합뉴스는 특검보 후보로 판사 출신 2명, 검사 출신 6명이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판사 출신인 문강배(56·사법연수원 16기) 이규철(52·22기) 변호사, 검사 출신인 이재순(58·16기) 박충근(60·17기) 이용복(55·18기) 임수빈(55·19기) 양재식(51·21기) 최운식(55·22기) 변호사가 추천됐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은 이 중 누구를 4명의 특검보로 임명할까요.

박정태 선임기자 jt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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