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했.습.니.다" 주진형 한화증권 전 대표 vs 이완영 의원 설전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청문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국회방송을 통해 전파를 탄 이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많은 네티즌은 주 전 대표의 소신 발언에 찬사를 보낸 반면 질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한 이 의원에겐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는 주 전 사장이 참고인으로 증인석에 앉았다. 재벌총수들이 있던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주 전 대표는 과거 불합리했던 일들을 모두 폭로하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완영 의원과 잠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부정적인 보고서를 썼다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주 전 대표에게 “임기는 다 마치고 나왔냐”고 묻자 주 전 대표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 의원은 또 “결과적으로 임기를 다 마치고 나왔다는 게 맞냐”고 확인했고 주 전 대표는 “네라고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흥분하면서 “네라고 한건 맞지만 임기를 다 마치고 나온 게 맞냐”며 또 물었다. 주 전 대표는 답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이 의원을 보기만 했다.

이어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고 주 전 대표는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이번 질문도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입당 안했나. 내가 알기로는 더불어민주당에…”이라고 확인 질문을 했고 주 전 대표는 “안.했.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입당 안했다고요. 꼭 두 번 물으시는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4‧13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으로 활동하지 않았냐”고 질문했고 주 전 대표는 “맞는데 입당은 안 했다”고 힘주어 답했다. 이 의원은 “삼성 합병과 관련해서 더 연임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주 전 대표는 “한 가지 질문이 있다”며 “이게 국정농단 의혹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본 의원의 질의에 답해야 하는 거다”라며 격양된 목소리로 위원장에게 증인에게 경고를 하라고 항의했다. 주 전 대표는 지지 않고 “참고인이기 때문에 꼭 대답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물어보니 대답하겠다”라고 맞받아쳤다.

김성태 특위위원장도 “참고인이라고 하더라도 청문회에 나왔으면 위원 질의에 성실히 답해야 한다”며 이 의원에게 질의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이 의원은 “답변을 못하겠으면 못하겠다고 말해라. 그렇게 질문하지 말고…”라고 호통을 친 뒤 질의를 거부했다.

이 외에도 주 전 대표는 충격적인 사실들을 폭로하며 소신 발언을 이어가다. 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 보고서를 쓰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과대평가된 제일모직과 과소평가된 삼성물산을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핑계로 합병하겠다는 것에 기가 막혔다”라며 “한화그룹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이 삼성 장충기 사장한테 불평전화를 들었다며 다시는 (합병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 쓰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약속을 할 수 없다고 했고, 2차 보고서가 나갔다”며 “그 후 당시 삼성생명 대표이사가 급하게 와서 물러나야 된다고 했는데 내가 사임하는 일은 없을 테니 법적인 절차를 밟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나라 재벌들이 다 그렇지만 일종에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방식과 똑같아서 누구하나 거역하면 확실히 응징해야 말을 잘 따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주 전 대표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차기 경제부총리감이다” “산 지식인이란 저런 모습이다” 등의 반응이 쇄도했다. 반면 이 의원에겐 비난이 쏟아졌다. “수세에 몰리니 호통만친다” “국회의원이 증인에게 되레 몰리다니…” “질문 수준이 떨어진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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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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