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노동부장관에 최저임금인상을 반대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의 최고경영자가 지명됐다. 노동단체들은 ‘반 노동자 인사’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15개 부처 중 10개 부처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각료 인선에 대한 지지율은 40%로 최근 27년간 실시된 여론조사 중 가장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CKE 레스토랑’의 CEO인 앤드류 푸즈더(66)를 노동부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2000년부터 CKE 레스토랑의 CEO로 활동한 푸즈더는 최저임금(현재 시간당 7.25달러) 인상 반대론자다. 최저임금 인상이 업무 자동화를 부추겨 결과적으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논리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초과근무수당 지급 확대도 반대하고 있다. 푸즈더는 임금 인상보다 기업의 세금을 낮춰주고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철학을 지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푸즈더가 노동부장관에 취임하면 기업의 노동자 해고가 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랜디 와인가튼 미국교사연맹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노동자들을 대변하겠다고 약속하더니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리 케이헨리 서비스근로자국제연합 회장은 “차라리 노동부 명칭을 ‘반 노동부’로 바꾸라”고 반발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때 자신을 반대한 노조와 전쟁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철강노조연합 인디애나폴리스 지부장인 척 존스가 일자리 유출 방지 실적을 부풀렸다고 지적하자, “일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말하는 것을 줄이라”고 비판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의 멕시코 공장 이전을 막아 일자리 1100개의 유출을 막았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에 존스가 “사실은 800개”라며 공적을 부풀렸다고 지적하자 당선인이 발끈한 것이다.

이에 노조지도자들은 “존스에 대한 공격은 모든 근로자에 대한 공격”이라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그러자 트럼프 당선인은 바로 다음날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는 푸즈더의 지명을 강행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각료 인선에 대한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2008년) 각료 인선 지지율(71%)은 물론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대통령의 정권인수 기간 각료인선 지지율(58%)보다 낮다. 빌 클린턴 대통령(64%, 1993년1월)과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각료 인선 지지율(58%, 1989년 1월)도 트럼프 당선인보다는 높았다.

응답자의 82%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고 나면 좀 더 신중하게 발언하고 트위터에 글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35%로 나타나, 선거 전인 10월 조사 당시 25%에 비해 10%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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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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