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증인, 식사는 하셨습니까?”
지난 22일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제대로 몰아붙였다고 평가받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청문회 막바지 무렵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은 일선 검사들이 잡범들을 심문할 때 흔히 하는 말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당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뻣뻣한 자세로 “잘 모릅니다”라는 말을 쏟아내던 우 전 수석은 이 질문에 미묘한 태도 변화를 보였다. 김 의원은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사 출신으로 우 전 수석 보다 2기수가 낮다. 잡범들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후배인 김 의원이 우 전 수석에게 망신을 줬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가 청문회 증인으로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문한 뒤 세월호 수사 개입 의혹에 대해 물었다. 우 전 수석은 수사에 개입한 적 없다며 장황한 답변이 이어졌다. 그러자 김 의원은 턱을 괸 채 느릿한 말투로 질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최순실 씨가 검찰 압수수색을 하루 전날 인지한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그는 “최씨는 독일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내일 나올 것을 훤히 알고 한국에 전화해서 ‘컴퓨터 부셔라, 하드디스크 망치로 부숴라, 그래야 복구가 불가능하다’ 그런 지시를 원격으로 내리고 있고, 그런데 증인은 최순실도 모르고. 검찰 정보가 어떻게 샜는지도 모르고”라고 하자 우 전 수석은 “저도 검사 출신인데 증거 인멸 이런 거 안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최순실은 검찰에서 압수수색 나온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해서 여쭤보는거에요.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말씀해보세요.”라고 반말 섞인 질문을 던졌다.

우 전 수석은 김 의원의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한숨을 쉬고 의자에 삐딱하게 기대 앉으며 “알지 못합니다”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이에 김성태 위원장이 “우병우 증인 자꾸 그렇게 불량하게 (답변)하실 겁니까”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우 전 수석이 모르쇠로 일관해 답답했는데 조금이나마 속이 풀린다며 “검찰이 피의자 조사를 저렇게 하는구나” “실제 검사의 카리스마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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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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