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진실을 담은 다큐 공개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는 외부 충격에 의해 침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로는 24일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새로운 각도로 다룬 8시간 49분짜리 필리버스터 다큐 '세월엑스'(SEWOLX)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제공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자로는 다큐 영상에서 2014년 5월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의 침몰 원인으로 발표한 선박 증축에 따른 복원성 부족, 화물 과적, 화물 고박 불량, 급격한 조타 변침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부 충격”이라고 밝혔다.

자로는 영상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침몰’의 근거로 새로운 방법으로 분석한 진도 VTS의 레이더 영상을 들었다. 그는 또 "복원력 부족 등으로 사고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며 합수본이 제시한 것과 다른 방법으로 복원력 수치를 산출해 정부의 발표를 반박했다.

자로는 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과의 인터뷰에서 "진실을 알았기 때문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로는 신분을 숨기고 필명 ‘자로’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수사대다. 2013년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자료를 공개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또한 2014년 6월에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공개해 자진사퇴하게 만들었다.

자로는 영상 공개를 앞두고 자신과 영상의 안전을 걱정하는 네티즌들에게 “절대 자살하는 일은 없다”며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이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남긴 상태“라고 밝혔다.

자로의 세월X 영상은 오는 25일 공개된다. 자로의 인터뷰 역시 이날 밤 9시40분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전파를 탄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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