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기억상실증 아내 위해 두 번째 결혼식 계획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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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일, 저스티스 스탬퍼(22)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기념일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 날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런 아내를 위해 남편 제레미(23)가 준비한 두 번째 결혼식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NBC 뉴스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두 사람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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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주 브리스톨에 사는 제레미와 저스티스 부부는 13년 전 교회 주일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제레미는 "저는 그녀에게 가장 큰 호감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나 우리는 고등학교 때까지 데이트를 시작하지 않았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저스티스는 "고등학생이 되자 우리가 함께 할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아주 순식간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2012 년 9 월 30 일, 제레미는 버지니아 주 매리온의 고향에 있는 교회에서 저스티스에게 프로포즈했습니다. 그리곤 두 사람은 많은 날 동안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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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스티스는 한 가지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두 사람에게는 결혼식이 있은지 19일 후 비극이 닥쳤습니다. 8월 20일 저스티스는 끔찍한 교통 사고로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저스티스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려 지난 5주간의 일을 모두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약 한 달 후, 그녀는 남편에게 "나는 너를 화나게하고 싶지 않아. 그러나 결혼식이 기억나지 않아"라고 고백했습니다. 저스티스는 결혼식 사진을 보고 계속해서 비디오를 보았지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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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는 물론 매우 화가 나고 절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바로 "우리는 다시 할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레미는 결심했습니다. 잃어버린 모든 기억을 저스티스에게 돌려주겠다고요. 두 사람이 함께 한 아름다운 그 날을 다시 재현했습니다. 결혼식도 최대한 재현하려고 세세한 부분까지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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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난해 8월 1일 제레미는 그의 말을 지켰습니다. 그는 부부가 함께 기억할 수 있는 결혼식을 계획했습니다. 제레미는 학교에 다니며 일하고 있었지만 저스티스는 사고 후유증으로 함께 준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혼자 계획하지 않고 인터넷에 기부 페이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들의 결혼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경비는 5000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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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레미의 사연이 인터넷에서 확산되며 이들을 돕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섰습니다. 꽃과 테이블 장식, 헤어와 메이크업을 비롯해 결혼식 날 자원봉사자까지 지원했습니다. 성금은 1만달러까지 모금됐습니다.

제레미와 저스티스의 두 번째 결혼식에는 첫 번째 결혼식에 참석한 75명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자리해 감동의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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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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