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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민심은 국민 민심 아냐” 서석구 변호사 발언 ‘시끌’

사진=국민일보 DB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인 서석구 변호사의 촛불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고 SNS에선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반면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박사모)은 서 변호사를 응원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북한의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남조선이 횃불을 들었다’고 하고 있다”면서 “촛불민심이 국민의 민의라고 주장하는데 촛불집회를 주도한 세력은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이고 투쟁본부 세력은 민주노총이며 촛불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또 “촛불집회에 나온 노래 ‘이게 나라냐’는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된 윤석민 씨가 만든 노래”라며 “그는 김일성 찬양가를 무려 4번이나 만들고 국보법으로 수고된 전례가 있다. 김일성 찬양가를 만든 사람의 노래가 촛불집회에서 불려지는데 이를 국민의 민심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발언에 SNS와 온라인은 들썩였다. 네이버와 다음 같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촛불민심은 국민 민심 아냐’ ‘서석구 변호사’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SNS로 대중들과 소통하던 스타와 정치인들은 서 변호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며 촛불집회에서 문화공연을 주도한 가수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미를 치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집단적 혼이 비정상들의 반격’이라고 일갈했다.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000만 촛심(촛불민심)이 민심이 아니면 5% 박심이 민심인건가”라며 “탄핵심판정 찾은 18살 고등학생에게 창피하다”고 비난했다.


반면 박사모 회원들이 활동하는 카페에는 ‘서석구 변호사님을 응원합시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에는 “서 변호사는 촛불민심이 국민의 민의가 아니라고 역설하고 대통령을 조롱한 노래의 작사 작곡자는 김일성 찬양가를 만들어 구속됐던 인물로 재판부에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라고 주문했다”며 “서 변호사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적혀 있다. 

회원들은 "존경한다" "진정한 애국자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민심"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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