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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구 변호사 인터뷰 댓글 '핵폭발'… "안구 파열 수준"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 서석구 변호사를 인터뷰한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이례적으로 청취자 댓글을 공개했다. 방송은 반응이 ‘핵폭발’이라고 했다.

6일 ‘김현정의 뉴스쇼’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 7시32분부터 8시까지 28분간 1539개의 분노의 문자 쇄도했다”며 “차 세우고 문자 쏘게 해드려 죄송한 마음에서 전부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8시1분부터 9시까지 문자는 안구 파열될 것 같아 뺐다”고 덧붙였다. ‘#방송중#청취자_문자#무삭제#공개는#처음’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는 전날 진행된 서 변호사의 인터뷰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인터뷰 당시 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2차 변론을 마치고 법정을 막 나온 상태였다.

서 변호사는 인터뷰 내내 촛불집회를 ‘종북 단체의 집회’로 규정했다. 그는 촛불집회에서 이석기 석방을 요구하는 대형 조형물 등을 보았다며 “촛불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실상 선전포고다”라고 말했다. 또 “통일의 그날까지 범민련과 함께 투쟁하겠다, 그거 북한식 통일하자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이 촛불집회 인원을 ‘뻥튀기’했다며 “보신각 집회에서 100만 이상의 엄청난 인파가 국민들에게 널리 그렇게 한 건 모릅니까? 이것이 태극기의 민심이다”라고 박사모 집회를 언급하기도 했다.

청취자들은 분노했다. “이런 사람이 변호해서 다행”이라는 비아냥과 “편협한 궤변”이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시청자는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그런 언변으로 누굴 변론하겠느냐”며 “박 대통령의 그 불통 심리가 변호인에게도 그대로 드러난거 같다. 국민들과 대통령과 사이에 저런 분들이 있어서 대통령이 점점 더 고립되는 거 아닌가 오히려 걱정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 변호사가 전날 법정에서 “촛불은 민심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은 비난으로 들끓었다.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 입장을 대신 재판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법정 발언은 박 대통령의 시각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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