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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근혜 지지자들의 문재인 욕설, 민주주의 파괴한 폭력행위”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 뒤 차량을 타고 시청을 빠져나가려 하자 박사모 회원들이 이를 가로 막고 있다. 2017.01.08. (사진= 문재인전대표측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미시청 방문에서 차량을 막고 ‘빨갱이 처단’이라며 욕설한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 지지단체에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력행위로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지지단체의 행동에 대해 “문 전 대표에 대한 폭력행위는 백색테러”라며 “강자에 빌붙어 폭력으로 정의를 억압하고, 약자를 빙자해 부당이익을 얻으려는 폭력적 수단”이라 비판했다.

 이어 “만약 박근혜나 여당대표 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어땠을까”라고 반문하면서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 지지단체인 ‘대한민국 박대모 중앙회’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구미·김천 박사모 지부’ 회원 약 300명은 지난 8일 오후 3시쯤 경북 구미시청에서 열린 문 전 대표의 경북지역 기자간담회 장소에 태극기를 들고 집결, 간담회를 마치고 퇴장하는 문 전 대표를 에워싸고 차량 탑승의 진출을 가로막았다.

 이들은 문 전 대표가 탑승한 뒤에도 차량을 에워싸고 차문을 두드리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이동을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은 빨갱이다' ‘문재인을 처단하라' 등의 폭언이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는 경호를 위해 출동한 경찰을 향해 “간첩을 왜 경찰이 보호하냐”고 따지기도 했다.

 문 전 대표측은 “구미 방문을 방해하기 위해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직접 폭력을 행사하는 행태는 우리가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적폐이자 구악”이라며 “그들이 보여준 범죄 행위에 대해 사법당국은 철저히 수사하고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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