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28)씨의 술집 폭행 영상이 공개됐다. 피해자와의 합의 과정에서 회사 측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YTN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직원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린 김씨의 모습을 10일 공개했다.

휴대전화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김씨가 직원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는 등의 장면이 담겼다. 다른 직원이 말려보지만 김씨는 아예 테이블 위로 올라가 “똑바로 안해?”라고 말하며 다짜고짜 폭력을 휘둘렀다. 직원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4시20분쯤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와의 합의서는 경찰조사가 시작된 지 2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전 6시쯤 제출됐다. 합의금은 2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5만원권 현금으로 지급됐다.

매체는 당시 한화그룹 상무급 임원 3명이 피해자에게 합의를 제안하고 직접 합의금을 전달하는 등 합의 과정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그룹 고위 임원이 형사사건 합의 과정에 직접 개입했다면 업무상 배임죄 등이 적용될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당시 가까운 데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김동선 팀장도 잘 아는 사람을 섭외해서 현장에서 서포트 한 것”이라며 회사의 조직적 개입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술집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순찰차 일부를 파손한 혐의로 체포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한화건설 팀장) 씨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를 나와 수서경찰서로 이감되기 위해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김씨는 지난 7일 특수폭행, 공용물건손상,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김씨는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경찰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순찰차 시트를 찢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0년 용산구 호텔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추행하고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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