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성애자 영혼 구원할 ‘북카페 교회’ 종로에 설립한다

김유복씨(오른쪽)가 2015년 6월 25일 서울 이태원 쪽방에서 갈보리채플서울교회 이요나 목사를 만나 옛 일을 떠올리고 있다. 김씨는 동성애자로 살았던 젊은 시절을 후회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김씨가 40대에 서울의 한 트랜스젠더 바에서 일할 때 모습. 국민일보DB

동성애자를 돌보고 영혼 구원을 담당할 ‘북 카페 교회’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성애 치유회복 단체인 홀리라이프(대표 이요나 목사)는 11일 “지난 해 하늘나라에 간 고 김유복(본명 김유복자) 형제의 유언에 따라 동성애자 전도를 위한 ‘북카페 교회’를 서울 종로에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17일 낮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북카페 교회 설립을 위한 공동체 구성협의회 기도회를 갖고 운영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홀리라이프에 따르면 고 김유복 씨는 사망 직전 쓰다 남은 돈 650만원을 남기며 동성애자들을 전도할 수 있는 교회를 종로에 세워달라고 유언했다.

이에 따라 교역자들은 북카페 교회를 개척키로 하고 김씨의 장례 부의금 150만원, 성금 등을 보태 북카페 설립을 위한 종잣돈 1000만원을 마련했다.

종로 일대는 동성애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200여개의 게이 바와 카페, 찜방, 사우나, 마사지 업소가 밀집해있다. 

또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는 ‘로뎀나무 교회’라는 동성애자 교회가 매주 토요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북카페 교회는 동성애자 상담과 직업알선, 탈동성애 방법 안내, 성경공부, 예배, 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탈동성애 전문 교역자들이 상담 및 신앙교육에 나선다.

고인은 국내 최초 ‘여장 남자’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유 없이 남학생이 좋았던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술집과 트랜스젠더 바 등에서 일했다.

독일 유명배우의 이름을 딴 ‘마리네 김’과 ‘김 언니’가 그의 애칭이었다. 남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았고 눈썹에 문신을 한 뒤 가슴확대 수술까지 받았다.

방송국 전속가수로 활동했다. 뮤지컬에 출연했고 일본시장에도 진출했다. 인생이 잘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허무한 마음뿐이었다.

30대 후반 교회에 출석하며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믿음은 쉽게 생기지 않았지만 간절히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했다. 

교회에 자주 출석하고 성경공부를 하면서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었다. 자연스레 동성애가 죄악임을 깨닫고 동성애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북카페 교회 설립에는 홀리라이프 이외에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건전신앙수호연대, 동성애대책협의회, 선민네트워크, 신촌아름다운교회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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