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박영수 특검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소환한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오전 9시30분에 출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원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규철 특검보가 11일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장시호씨가 제출한 태블릿PC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 특검보는 “혐의는 뇌물공여라고 일단 말했지만 소환해 조사해야 뇌물공여가 될지 또는 제3자 뇌물공여가 될지 판단될 것”이라며 “삼성 관련 피의자 입건 여부는 이 부회장 조사가 끝난 뒤에 일괄적으로 결정될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철 특검보와의 일문일답]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제출한 태블릿PC 기종은 무엇인가.
“삼성 갤럭시 탭이다. 태블릿PC는 정상적인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거쳐 재감정은 필요없다고 판단한다. 태블릿PC에 연락처 이름은 최서원(최순실씨가 바꾼 이름)이고 사용자 이메일 계정은 최씨가 예전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이 계정으로 수십차례 이메일을 송수신했다.” 


-이메일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가.
“저장된 이메일은 100여개다. 주 내용은 코레스포츠 설립 과정에서 삼성의 지원금 관련 내용이다. 삼성에서 보낸 지원금이 코레스포츠에서 빠져나가 독일에서 사용된 내역이다. 부동산 매입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이 어떻게 되고, 어떻게 처리하면 좋은지 이메일에 자세히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피의자 신분이라고 했는데 태블릿PC가 신분에 영향 미쳤는가.
“이 부회장 소환과 태블릿PC 내용은 큰 상관이 없다.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 혐의인데 조사를 해야 뇌물공여가 될지, 제3자 뇌물공여가 될지, 기타 혐의가 추가될지 판단할 수 있다.”


-이 부회장 외에 삼성에서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몇 명인가.
“삼성 관련 피의자 입건 여부는 이 부회장 조사가 끝난 후에 일괄적으로 결정될 가능성 있다.”


-이 부회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는가.
“원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


-태블릿PC 이메일 ‘대통령 말씀자료’ 중에 국정교과서 부분이 있는가.

“국정교과서라고 딱 집어서 이야기  할 수 없지만 관련 내용은 있다.”


-국정교과서 관련된 내용이라는게 말씀자료 중 어떤 부분 삭제됐고, 어떤 부분 첨가된 것인가.

“자세하게 말하기 곤란하다. 역사관 이런 부분에 대해 언급이 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