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여행학교] 진성과 왜성, 거제 구영교회

경남 거제시 장목면 바닷가 교회와 임진왜란

함께 여행하고픈 대표적 기독교 역사 여행지의 하나.
경남 거제시 장목면 해안엔 구영등성이라는 조선시대 진성(鎭城)이 있다.


이 구영등성 성벽을 기단으로 구영교회가 자리잡았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의해 초토화된 구영등성 돌은 왜군이 왜성 형태로 성을 쌓기 위해 진성을 허물어 버렸다.

그 왜성은 교회 옆으로 일부가 남아 있는데 한 개인집 축대로 쓰인다. 원두막이 보이는 축대가 왜성인데 불과 2~3년 사이 성돌 사이사이에 시멘트를 발라 왜성을 훼손해 버렸다.

아마도 이 왜성은 치욕의 역사 때문에 보존 대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경남남도 기념물 205호다.

 아래는 문화재청 자료.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해안에 있는 구영마을 남쪽 야산 기슭에 평면 원추형태로 쌓은 성이며, 성벽의 안팎에는 경작지와 민가가 자리잡고 있다. 

거제도의 가장 북쪽으로 진해, 웅천 등 육지와 가장 인접하며 주변에 영등왜성, 구율포성 등 성곽 유적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지금 성벽은 대부분 훼손되고 기단부만 남아 있는 상태지만 구조와 쌓은 수법은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남북 양쪽에 반원형으로 된 옹성(성문을 보호하기 위하여 성문 밖으로 쌓은 작은 성)을 쌓았는데 그 출입문이 한쪽 옆에 있다.

 성의 바깥벽은 큰 돌로 쌓고 안쪽 벽은 돌을 지면에 겹쳐 쌓은 뒤 크고 작은 돌을 차곡차곡 쌓았다.

성을 쌓은 시기는 성종 21년(1490)이며 중종, 선조 때에는 잦은 왜구의 침입을 받아 크게 훼손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 뒤 인조 1년(1623)에 지금의 영등으로 진영을 이동하고 이곳은 구영등으로 남게 되었다. 문헌에 성 둘레는 1,068척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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