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또 한 차례 격변을 예고했다.

2015년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무한도전’에 합류했던 고정멤버 황광희(29)가 오는 2~3월 중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멤버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유력 후보로는 원년멤버 노홍철(38)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하차한 노홍철 본인이 여론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의 컴백설이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매번 입장 유보 상태에 머물렀다.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다.

12일 ‘무한도전’ 제작진은 “노홍철의 복귀를 바라는 분들이 많고 주변에서도 노홍철을 설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복귀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바람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섣부른 판단은 오히려 저희에게 독이 된다”면서 “그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도 “무한도전 제작진을 비롯한 주변 분들이 설득을 하고 있으나 본인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멤버 교체 문제와 별개로 ‘무한도전’은 7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이 문을 연지 12년 만에 처음이다. 이 기간 동안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프로그램의 메인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는 지난달 SNS에 “열심히 고민해도 시간을 빚진 것 같고 쫓기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린다”며 매주 새로운 내용의 방송을 꾸리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이 결방되는 4주 동안은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사십춘기’가, 나머지 3주는 ‘무한도전’ 인기 에피소드를 추린 레전드 편이 방송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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