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남북복음통일’ 컨트롤타워 본격 가동

한국교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교단 통합을 결의한 가운데 통일선교를 위한 컨트롤타워인 ㈔한국통일선교연합(KUM·이사장 이성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이 본격 가동됐다. 북한 주민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공산화 이전 북한지역에 있던 3040개 교회를 복원하는 운동도 진행된다.
통일선교연합은 1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남북통일시대를 준비하고 통일 선교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북한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을 위한 자금을 모으는 ‘사랑마을펀드’를 조성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으며 유산안남기기운동,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 등과 연대해 북한선교 기금 조성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북한교회재건위원회’를 부활시켜 북한지역 내 3040교회를 복원하는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북한교회재건위원회는 1994∼97년 활동하다 해산됐다.
아울러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과 하나반도의료연합, 누가회, CCC아가페봉사단 등으로 구성된 통일의료선교연합도 통일선교연합의 사랑마을 프로젝트에 동참할 예정이다.
북한 주민들에게 성경책 보내기 캠페인에도 나서는 한편, 남북통일성경 편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형석 통일선교연합 사무총장은 “2019년은 3·1절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1919년 당시 전 국민의 1.2%에 불과했던 기독교가 항일독립운동을 주도했다”며 “이제 968만 성도를 가진 제1종교 기독교가 통일한국 건설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남북통일 선교를 통해 역사적 책을 감당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른 통일선교연합 관계자는 “남북 통일선교 사역을 총괄하는 허브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목표 아래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교회와 단체, 성도들의 뜻을 모을 것”이라며 “네트워크를 구축해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북한선교 활동에 전향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교총이 출범한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북한 복음화 운동에 매진키로 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대목”이라며 “남북 간 정치·군사적 갈등이 최고조화돼 민간교류 협력마저 끊겨 있지만 그럴수록 기독교는 북한 주민을 위한 복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통일선교연합은 다음 달 8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통일선교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국내는 물론 세계각지에 ‘통일복음’ 광고도 게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제작은 지난해 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하나님은 사랑입니다’라는 복음광고판을 제작했던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 권혁만 KBS PD 등의 재능 기부로 이뤄질 전망이다.
통일선교연합에는 이 총회장을 중심으로 황수원(대신교회), 김성영(전 성결대 총장·이상 부이사장), 김종채(전 기독공보 사장), 오치용(꽃섬출애굽교회), 권태진(군포제일교회), 원종문(열린교회), 김중석(사랑교회 원로), 림형석(평촌교회), 서대천(홀리씨즈교회), 손호산(부평제일교회), 박진석(한국교회언론연구소장·이상 이사), 김형석(그레이스교회·사무총장) 목사 등이 참가했다. 기독교계 전체를 아우르는 연합형태로 지난해 11월 24일 창립됐다.
한편 통일선교연합은 이사회 직후 국민일보와 업무협약식(MOU)를 갖고 복음통일 캠페인을 이끌 싱크탱크를 공동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사장을 맡은 이 총회장은 협약식에서 “통일은 우리 민족에게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한국교회가 하나가 돼 북한선교에 적극 나서면 복음통일과 남북통일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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