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수단체의 대표가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지원한 사실에 '왜 보수단체 전체를 욕먹게 하느냐'며 크게 분노하는 과거 영상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가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10곳을 찍어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못 박아 전경련에 지원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다. 이 보수단체 대표와 회원들은 당시 '어버이연합이 전경련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보도에도 "왜 떳떳하게 살지 못하냐"며 펄쩍 뛰었다. 그런데 이 자금의 출처가 청와대로부터 시작됐다는 후속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이들 단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는 네티즌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지난해 4월 미디어오늘의 미오TV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이다. 영상보러가기.


영상에는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가 전경련 회관 로비에서 '전경련은 어버이연합 지원 사실 밝히라'며 고함을 치는 장면이 담겼다. 
 
오천도 대표는 "왜 보수단체를 걸레로 만드냐" "왜 떳떳하게 살지 못하냐" "전경련이 그런데 돈 보내주는 곳이냐"며 비판했다.

이 단체의 회원으로 보이는 할아버지들도 오천도 대표의 뒤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오천도 대표 뒤에 선 한 회원은 "자수해서 광명찾자" "대가리 박는다 실시"라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으로부터 "청와대가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10여 곳을 찍어 구체적으로 금액까지 못 박아서 지원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청와대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정반대인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운영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13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 대치빌딩 앞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JTBC 태블릿PC' 입수 경위 즉각 수사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이병주 기자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일부 단체가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직접 찾아와 '왜 약속한 돈이 제때 들어오지 않느냐'고 호통을 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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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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