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과 불륜관계' 질문에 고영태 "역겹다" 발끈


더블루K 전 이사 고영태(41)씨가 법정에서 자신과 최씨를 둘러싼 불륜설에 대해 '역겹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6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고씨는 "최씨와의 불륜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됐다는 주장이 있다"는 검찰 측의 질문에 "답할 가치가 없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고씨는“신성한 헌법재판소에서 역겹다”며 “인격적인 모독을 하고, 과연 그게 대통령 국가 원수의 변호인단이 할 말인지 한심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고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거론하는 최 씨의 변호인과 신경전도 이어갔다.

최씨의 변호인은 “지난 2014년 말 최 씨와 결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후 어디서 기거했느냐”고 물었고 고 씨는 “서울 삼성동에 이사했고 이후 동남아에서 사업하려고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고씨는 또한 최 씨 변호인이 “신용불량자가 된 적 있느냐”며 채무를 해결하러 자신의 사무실에 들른 적 없느냐고 묻자 “그런 적 없고 사건과 관련 없는 얘기”라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이어 최씨의 변호인이 “고 씨는 최 씨가 보증금을 내준 월세방에 살았다”고 주장하자 고 씨는 “왜 개인적인 사생활 얘기를 꺼내느냐”고 반발했다.

앞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이 사건의 발단은 최 씨와 고 씨의 불륜”이라며 “최순실과 대통령의 관계를 알게 된 일당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실패하자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 사건을 악의적으로 왜곡 제보함으로써 완전히 다른 사건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지난 1월, 최 씨와 고 씨가 내연관계로 보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고씨를 밀착 취재해 주진우 시사IN 기자도 6일 CBS 라디오‘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고씨와 최씨와의 불륜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꾸 여론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사들이 그쪽(불륜설)으로 몰고 가서 (고 씨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사건의 실체보다는 가십에 훨씬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싸움을 그쪽으로 몰고 가려고 하는 것 같다. 고영태 씨는 사실 자기가 한 얘기보다 자기의 사생활이 더 들춰지면서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고통이 크다"고 말했다

고씨는 재판을 마치고  8시간 30분 만인 오후 10시 40분 귀가했다.

▶“살인은 안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 5촌 사망 사건 충격 증언 영상
▶‘영웅 쿼터백’ 톰 브래디 ♥ 톱모델 지젤 번천… 슈퍼키스
▶[포착] 등장부터 ‘아찔’… 레이디 가가 슈퍼볼 하프타임쇼
▶신동욱 "고영태가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키맨"
▶최순실 “휴대전화 걷었는데 왜 녹음해” 법정서 역정…네티즌 “나쁜짓 인정”
▶'햇반에 볶음김치 비벼서…' 온라인 달군 영화관 간식 사연
▶"정유라, 엄마 최순실보다 한 수 위… 특검, 수사 때 주의해야"
▶"대통령님 피부 젤 좋아" 과호흡증 그분의 과거(영상)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