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하다 펄펄 끓는 물에…” 개척교회 사모님 도와주세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냄비에 손가락을 조금만 데여도 쓰라린데. 얼마나 고통스러우실까요. 여러분 체면불구하고 이렇게 말씀드려요. 도와주세요. 사랑을 나눠주세요.”

노방전도를 하다 펄펄 끓는 주전자 물에 하반신 전체를 데인 60대 교회 사모가 계십니다. 하루 100만원 꼴로 드는 병원비 걱정에 이식수술을 받지도 않았는데 퇴원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네요. 20명에 불과한 개척교회의 사모입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함영혜 사모 제공

사고를 당하신 분은 포천 성광교회(정명관 목사)의 정진문(63) 사모입니다. 지난 1일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축석고개 근처에서 텐트를 치고 은혜교회(한은성 목사) 성도들과 ‘김치전 전도’를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함께 현장에서 전도를 하던 은혜교회 함영혜 사모에 따르면 바람이 불면서 사고가 시작됐습니다. 정 사모는 바람에 넘어가던 텐트를 붙들었는데 그 옆에서 펄펄 끓던 주전자 속 커피물이 정 사모의 허리 아래 하반신에 쏟아졌다고 합니다.

정 사모는 곧바로 의정부 성모병원에 입원하셨는데요.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등 하반신 전체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식수술을 받아야하는데 이식수술에 쓸 멀쩡한 피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화상 정도가 심하다고 하네요.

함영혜 사모 제공

병원비가 문제입니다. 1주일 동안 무려 800만원이라고 합니다. 하루 100만원 넘는 큰 돈이죠. 함 사모는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려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정 사모님께서는 카톡 문자 카페 이런 것 아예 안 하시구요. 오직 기도하시는 자리며 예배 하시는 자리에 다니시고 참 순하세요. 그리고 남편 목사님은 주위에 얼마나 섬기시는 제가 많이 배워요. 사모님께서도 그저 섬기시구요. 이런 귀한 분이 이렇게 되니 마음이 더 아프네요.”

실제로 병원이 1~7일 정 사모를 치료한 비용을 확인했습니다. 총 비용은 1215만9910원인데요. 이 중에 의료보험 공단이 428만1627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787만8280원은 개인부담입니다.

병원에 확인해보니 화상 환자의 경우 선택 진료가 많아 어쩔 수 없이 개인부담 치료비가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화상 피부에 붙이는 젤리형 치료제의 경우 고가인데다 선택 진료인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나마 예전보다 보험 적용이 늘어서 이 정도라고 합니다.

함영혜 사모 제공

함 사모는 페이스북에 정 사모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하반신 전체에 검붉은 화상 상처가 뚜렷합니다. 아직 이식수술을 받지 못했는데 병원비 부담 때문에 퇴원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네요.

함 사모는 작은 도움이라도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광교회 정명관 목사의 계좌(농협 351-0742-1646-93)와 자신의 계좌(농협 352-0823-7326-53 함영혜 사모)를 올리고 어디든 편한 곳에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전혀 개의치 않아요. 딱 만원씩이라도 좀 보내셔서 병원비에 보태주신다면 너무 너무너무 감사해요. 만원도 큰 돈이지만 전도하다 화상을 입은 사모를 불쌍히 여기시고 꼭 부탁드려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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