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이종사촌 이한영씨가 살해된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 씨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처이자 김정남의 어머니인 성혜림의 조카로 1982년 우리나라로 망명한 뒤 방송국 PD로 일하는 등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1996년 '대동강 로열패밀리 서울 잠행 14년'이라는 책을 출간하고 언론에 출연해 북한 최고 권력층의 실상을 폭로하면서 북한 당국의 표적이 된 뒤 1997년 2월 분당 자신의 자택에서 북한 공작원의 총격을 받고 열흘 만에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북한제 권총에서 사용되는 탄피가 발견됐고 이 씨는 의식을 잃기 전 간첩이라는 말을 내뱉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당시 수사당국은 전단지 100만 장을 뿌려가며 범인을 추적했지만 범인 검거에는 실패했다. 

이 씨의 이야기는 배우 강동원·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의형제'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씨의 회고에 따르면 ‘김정남은 어린 시절 상당히 권위적이고 제멋대로인 성격’이었다고 알려졌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도 1997년 망명 이후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협박 편지나 도끼가 달린 소포를 받기도 했고 그를 암살하기 위해 침투한 북한 공작원 2명이 탈북자로 위장해 입국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2010년 10월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때도 피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처럼 해외에 거주하는 주요 탈북 인사들을 암살하기 위한 북한의 시도가 끊이질 않았다.최근에는 북한이 직접 공작원을 보내기보다는 돈으로 다른 사람을 사주해 암살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정남은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 그는 지난 2001년 위조 여권으로 일본 입국을 시도하다 체포, 추방돼 마카오와 중국 등지를 옮겨 다니며 해외 생활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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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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