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송인 김제동의 춘천 촛불집회 소식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9일 김제동이 춘천에서 촛불을 든다"며 "그건 좋은데 집회장소가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앞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사는 줄 모르고 하필 그 좁아터진 인도에서 하는 것"이라며 "아파트 주민들이 앰프 소리에 귀가 먹먹해도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촛불은 건들면 안 된다"며 "몇백명 모여도 상관없다. 그냥 만 명 모였다고 할 것"이라며 "같은 날 애국시민들이 춘천에서 태극기 집회를 한다"며 "태극기가 촛불을 덮어버리면 (어쩌냐)"고 반문했다.

김제동은 19일 오후 5시 강원도 춘천 거두 사거리 앞에서 '박근혜퇴진 춘천시민행동'이 주최하는 ‘김제동과 함께하는 춘천 1만 촛불’ 집회에 참석한다. 이 날 행사에는 탄핵문화제와 김제동의 만민공동회 등이 예정돼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김제동이 방송에서 "군사령관의 아내에게 아주머니라고 해서 13일간 영창에 다녀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당사자(김제동)는 '웃자고 한 소리였다'는 취지로 말했다는데 하나도 안 웃기다"며 "군이 이렇게 희롱 대상이 되선 안 된다.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다음달인11월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말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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