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광주에서 열린 촛불집회.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한파에 주춤했던 시민들이 이번 주말 촛불을 들고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탄핵 심판 최종결론일이 임박함에 따라 시민들은 촛불집회를 통해 헌법재판소에 탄핵 인용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탄력을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에 힘을 보태기 위해 ‘특검 연장’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에 맞춰 ‘100만 촛불’ 재연을 목표로 18일부터 3주 동안 ‘촛불집회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집회규모를 탄핵소추안을 통과를 이끌었던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26일 5차 집회와 12월 3일 6차 집회는 각각 190만명, 232만명(전국 기준·주최측 추산)이 거리에서 촛불을 켰다. 전국을 밝힌 촛불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퇴진행동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13일 전까지 촛불규모를 최대한 키워 탄핵가결을 끌어내기 위해 오는 25일 서울집중집회를 선포했다. 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오는 24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최종 심판일은 다음달 10일이 유력하다.

퇴진행동은 “지난해 5·6차 집회는 갈팡질팡하던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2월 촛불은 탄핵을 가결시키는 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열리는 16차 집회는 사전행사 시민 대토론회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로 연다. 김제동이 사회를 맡기로 했다. 여기서 모인 의견은 다음달 중 촛불집회에서 ‘촛불권리선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특검 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의 본집회는 오후 4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다.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 행진을 한 뒤 오후 9시 광화문 광장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행진은 청와대 포위(청운동길·효자동길·삼청동길), 헌재 2월 탄핵 촉구(동십자각 안국역 1번 출구·낙원상가 안국역 4번 출구), 재벌도 공범이다! 뇌물죄 재벌총수 구속하라!'(SK 서린빌딩 및 삼성타워 경유) 등 6개 주제의 코스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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