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경찰서는 개인택시 기사만 골라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합의금을 갈취한 혐의(상습공갈)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4년동안 개인택시 기사 24명을 상대로 총 26회에 걸쳐 교통사고 합의금 명목으로 906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3대 반칙 행위 근절' 특별 단속기간(2월 7일∼5월 17일) 중 “개인택시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후 금품을 갈취하는 남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개인택시조합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해 피해자 24명을 확보 한 뒤 블랙박스 영상 등으로 피의자 A씨를 특정해 붙잡았다.

조사결과 A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이 일용 노동을 하면서 개인택시 기사들이 평소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있고, 횡단보도 사고의 경우 ‘11대 중과실 위반’이 적용돼 개인택시기사들이 신고를 꺼려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A씨는 횡단보도 근처 전봇대 뒤에 몰래 숨어 있다가 보행자 신호시 우회전을 하는 개인택시만 골라 일부러 자신의 몸을 부딪친 뒤 “개인택시 보험 할증이 올라가고 형사 처벌받으면 안좋지 않냐?”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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